차차아지요
상주시 이안면. 어르신 孝(효) 한마당 본문
이안면, 어르신 초청 효 한마당.
4월 29일.
상주시 이안면에서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르신들의 존경과 공경을 담은 '어르신 초청 효(孝) 한마당을 개최했다.
무대 바로 밑에는 행사를 진행하면서 받을 상품들로 보이는 것들이 있었다.
행사를 준비하는 서포트분들이 분주히 뭔가를 나르고 있었고
어르신분들이 한분 한분 자리를 채워나갔다.
당일 10시 30분, 5분 전.
같이 연습하는 선생님들과 무대 대기실에서 아코디언을 메고 줄지어 긴장한 채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아코디언 말고도 색소폰 연주자분들도 있었다.
행사가 시작되고 제일 먼저 아코디언 팀에서 연주공연을 시작하게 되었다.
나는 생전 처음 이런 무대에 서본지라 잔뜩 긴장되어 있었다.
사람이 많은 게 너무 긴장되었다.
무대 위에서 대중들을 보는데 아직 자리가 채워져있지 않은 걸 보곤 사람들이 많이 안 오신 걸 확인하고 위안 아닌 위안을 삼았다.
4월 28일 저녁, d-day하루 전 날
선생님들과 모여 다음 날 있을 연주회를 위해 합주연습을 가졌다.
오늘처럼만 연주하면 문제없을 정도로 부단히 연습을 했다.
이 날도 그 전날도 같이 모여 연습을 했다.
직장인인 나를 배려하신 건지 항상 퇴근시간 후에 모였다.
아코디언을 시작 한지 어언 1년이 조금 넘은 어느 날이었다.
토요일에 공연이 잡혀 같이 합주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고 한다.
언제 또 이런 기회가 있을까?
나는 무작정 하겠다고 답했다.
사회자의 소개를 마치고 차례로 무대 가운데 섰다.
나는 얼떨결에 센터에 서게 되었다.
연주가 시작되고 선생님들과 박자를 맞추기 위해 귀를 기울였다.
그런데 막상 연주를 시작하니 긴장이 되지 않았다.
합주연습하던 선생님들과 박자 맞춰 연습한 보람과 성과가 있었다.
이렇게 우린 짧다 하면 짧은 공연이 끝마쳤다.
작년 엄청 추운 겨울날 우연히 알게 된 지인의 권유로 시작하게 되었다.
아코디언이 나의 취미 중 하나가 된 지 벌써 1년을 넘어서고 있다.
기타, 하모니카, 드럼도 해봤지만 어려웠거나 연주를 하면 심심한 느낌이랄까?
열심히 해봤지만 재미가 없어서 그만두기를 반복해 왔다.
그나마 기타를 하다 말 다를 반복하다가 아코디언을 만나고 이젠 아코디언만 잡게 되었다.
아코디언은 소리가 풍부하다. 비어있는 소리가 없다고 해야 하나?
화음과 건반으로 소리를 풍부하게 해 주고 심심한 구간 없이 소리를 가득 메워주는 게 굉장히 맘에 들었다.
그리고 레슨도 받으며 열정적으로 배우고 있다.
아직 초보자라 비싼 악기는 사지 않았다. 다행히 새것 같은 중고를 구해서 재밌게 연주하고 있다.
나중에 나이가 지긋해져도 계속 연주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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