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차아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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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지일지 : 황산칼륨함유 비료

차차아지요 2023. 5. 5. 13:34

4월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토양검정을 받고 비료 추천량에 따라 비료를 뿌렸다.

내일 비가 제법 온다고 하여 고추 밭에 비료를 뿌렸다.
우리고추 밭은 경사가 있어서 높은 지점에 듬뿍 뿌려줬다.
그래야 빗물로 흙이 아래지점까지 이동되면서 고루 영양분이 모이게 되기 때문이다.
황산칼륨이 함유된 비료로, 작물이 흡수하여 좋은 영향을 주게 해 주는 비료이다.
입자는 동글한 하얀색이다. 밭이 새하얀 눈이 내린 것처럼 되었다.
밭 사진을 찍었서야 했는데 비료포대만 찍었다.
 
비료의 이름은 탑(top) 원예비료라고 하고 밑거름용이라 적혀있다.
그런데 황산칼륨이 함유되어 있다고 했는데 얼마나 함유되어 있는지는 포장비닐에 안 쓰여있다.
한 포대 20KG에 13,000원이라 한다. 총 10포대를 샀다. 겁나 비쌌다.
그래도 다행히 농어민수당을 받은 게 있어서 지역화폐로 지불했다.
 
황산칼륨은 과수나, 과채, 옆채, 화훼, 담배 등에 쓰이면 효과가 아주 좋다고 한다.
논에다 쓰이면 뿌리가 산소를 흡수하지 못해 생육이 나빠진다고 한다.
논에다가는 염화칼륨이라는 것으로 쓰인다고 한다.
 
염화칼륨은 황산칼륨보다 토양에 염류가 쌓이는 게 많다고 해서 보다 덜 쌓이는 황산칼륨을 써야 한다고 한다.
염류란 소금 염이 아니고 작물이 흡수하고 토양에 남아있는 성분으로, 염류가 있는 상태에서 다음 해에 그대로 작물을
심으면 뿌리가 물을 흡수하지 못해 생육이 나빠지는 것이라고 한다.
노지의 경우는 빗물로 씻겨서 염류가 덜 하지만 비닐하우스는 씻겨 내릴 수 없어서 각별히 토양관리에 신경 써야 한다고 한다.
난 노지라서 비닐하우스의 그런 고충을 상세히는 모른다. 
 
칼륨은 칼리랑 같이 통칭하는 단어라고 한다.
때론 가리라고도 한다.
그래서 칼리는 작물에 이용되거나 토양에 쌓이는데 염화칼리는 염소가 작물에 흡수하는 성분은 매우 적고 거의 다 
토양에 쌓이는 비료이고 황산칼리는 황산으로 작물에 흡수돼서 양분으로 이용되는 비료이고 나중에 작물에 흡수되어 단백질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한다. 
 
토양과 비료에 대해서 조금씩 공부 중이다. 
작년 같았으면 비료에 대해 아무 지식이 없어서 남의 밭에 따라서 뿌리곤 했다
친환경을 고집하려 했는데 이번엔 조금 사제(?)도 써볼 생각이다.
그래서 어느 성분이 적기적소에 필요하고 어떤 작용을 하는지 공부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지식을 쌓고 친환경을 다시 해볼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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